두산그룹의 오랜 수장이자 ‘조용한 개혁가’로 불리는 박용만 전 회장. 그는 산업의 변화를 이끈 경영자이자, 지금은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국가 특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경영부터 외교 현장까지, 늘 현실 속에서 답을 찾는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박용만,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1955년 2월 5일 서울에서 태어난 박용만 회장은 경기중·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미국 보스턴대학교 MBA 과정을 마치며 경영학의 기반을 다졌죠. 그의 부친은 두산 창업주 박두병 회장으로, 형제들 대부분이 두산가(家)의 사업을 이끌었습니다. 박 회장은 아내 강신애 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 박서원·박재원 씨를 두고 있습니다.
두산의 변화를 이끈 결단의 순간



박용만 회장이 두산그룹의 회장직을 맡았던 시기는 기업 구조조정과 산업 재편이 필요하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는 과감하게 소비재 중심에서 중공업 중심 구조로의 대전환을 결정했습니다. 특히 2011년 단행된 OB맥주 매각은 당시 논란이 컸지만, 장기적으로 그룹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죠. 그는 현장 중심 경영을 중시해, 직접 공장과 해외 법인을 방문하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의 역할



두산그룹을 넘어,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며 기업과 정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냈습니다. 남북경협, 산업 정책,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이슈에서 ‘경제계의 대표 목소리’로 정부와 꾸준히 협의했죠. 그는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도 타협점을 찾아내는 ‘중재형 리더’로 평가받습니다.
미국 특사 임명, 새로운 무대로



2025년 7월, 이재명 대통령은 그를 미국 대통령 특사단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박용만 회장은 워싱턴 D.C.를 방문해 주요 경제 인사와 회동하며 한미 첨단 산업 협력과 에너지 투자 확대를 위한 논의를 주도했습니다. 그는 “외교는 더 이상 정부만의 역할이 아니라, 기업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대”라고 말했죠. 이 발언은 많은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던져주었습니다.
가족과 개인적인 이야기



박용만 회장은 두산 창업주 박두병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형제들과 함께 두산의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가문의 명성’보다 자신의 판단과 실행력으로 리더십을 증명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장남 박서원은 광고계에서, 차남 박재원은 투자업계에서 활동하며 각자의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두 아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 모델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졌죠.
대화 속에서 드러난 그의 철학



그의 철학은 인터뷰나 방송에서도 자주 드러납니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3’에 출연했을 때, 박 회장은 “경영은 결국 사람의 문제이며, 리더는 혼자 빛나는 자리가 아니라 함께 길을 만드는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성과 중심의 경영자가 아니라, ‘사람 중심의 리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 박용만 주요 정보 요약
- 이름: 박용만
- 출생: 1955년 2월 5일 (서울특별시)
- 학력: 서울대 경영학 / 미국 보스턴대 MBA
- 가족: 부친 박두병, 아내 강신애, 자녀 박서원·박재원
- 경력: 두산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현재: 벨스트리트 파트너스 대표업무집행자
- 2025년: 미국 대통령 특사단장 임명
마무리 정리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바로 박용만 회장입니다. 그는 기업의 경영 현장에서, 또 국가 경제의 외교 무대에서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차분한 리더십이 어떤 새로운 길을 열지 기대됩니다.